본문 바로가기
일 고민

신입 백엔드 개발자 면접, 이렇게 질문 했습니다

by 냉동만두 2025. 2. 16.

처음으로 채용 면접에 참여 하고, 지원자를 파악 하기 위한 질문 및 의도를 기록 해본다.

 

면접 분위기

내가 신입 면접을 볼 때, 불쾌한 면접을 본 기억이 여럿 있었지만, 지금 만나는 분에게는 그런 경험을 주고 싶지 않았다. 면접 분위기는 최대한 밝고 좋은 분위기를 유도 했고, 답변이 막히더라도, 으쌰으샤 다독여주며 면접을 진행 했다. 짧은 시간 이지만, 지원자와 회사가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고, 지원자가 잠깐의 긴장으로 준비한 답변을 다 하지 못하면, 내가 원하는 사람을 놓칠 수 있다고 생각 했다. 

 

면접 질문 순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작성된 내용을 부연 설명 하는 질문을 시작 하여, 꼬리 질문을 통하여 기술적인 내용을 질문 하는 방식으로 진행 했다. 예를들면, "A 프로젝트에 기여한 내용 및 역할"을 질문하고, 지원자의 답변 중 기술 질문으로 이어질 키워드를 기억, 해당 기술에 대해 꼬리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지원자가 준비한 내용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었고, 기술적인 정답 보다, 문제 해결 과정을 듣고 싶기 때문이다. 

 

 

면접 질문들

지원자별로 공부한 프로젝트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질문을 할 수 없었고, 지원자 답변을 정리 하면서, 다음 질문을 생각 해야 했다. 내가 준비한 질문을 어느 타이밍에 해야 할지 정말 어려웠고, 내가 준비한 질문을 다 못한 적도 있었다. 면접 질문은  "의사소통", "백엔드", "프론트엔드"로 나눠 질문 했고,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와 연결점이 없는 질문은 하지 않았다. 여기서 프론트엔드는 지원자가 프론트엔드 기여 내용이 없다면, 질문 하지 않았다.

 

"객체지향의 3요소 말해보세요", "데이터베이스 트랜잭션을 아는만큼 설명하세요", "인덱스가 뭐에요?" 이런 넓은 범위의 퀴즈 성격의 질문은 지양 했다. 데이터베이스 트랜잭션을 깊이 아는 사람을 뽑은게 아니고,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해보고, 그 내용을 논리적으로 설명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정답은 외우면 그만이고, 면접을 위해 급하게 외운 티가 난다면, 질문 시간 자체가 아까워 지게 된다.

 

"자바 잘해요?" "쿼리 잘 짜요?" 이런 잘해요? 형식의 질문은 하지 않았다. 지원자가 답변 하더라도, 내가 그 답변을 듣고 지원자가 잘한다 못한다를 판단 할 수 없다. 애초에 자바 잘한다의 기준이 명확 하지 않고, 실제로 잘한다 하더라도, 그 자바 지식을 어떤 문제 해결에 사용 했는지 판단 하기 어렵다.

혹시라도, 첫 질문부터 답변이 부자연스럽다면, 지원자는 시작부터 답변이 꼬이게 되고 불필요한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정답이 있는 기술적인 질문은 면접 후반 또는 답변에 대한 꼬리 질문으로 했고, 지원자도 질문의 뭘 의도 하고, 뭘 알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는 명확한 질문을 주로 했다.

 

 

다급한 인력 충원을 위한 면접은 아니고, 몇년동안 같이 일할 수 있는 동료를 구하는 생각으로 면접 질문을 준비 했다. 원하는 인재상은 "원활한 의사사통과 논리적인 사고의 하는 사람" 이었다. 깊고 넓은 지식도 좋지만, 우리 팀과 함께 어울려 일 할 수 있고,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 있는 만큼, 같이 있을 때 불편 하지 않아야 한다. 짧은 시간동안, 지원자와 우리 팀이 서로를 파악 해야 하는 만큼, 면접 질문 하나하나 질문 의도와 기대하는 답변, 답변 주의점을 고민 해서 질문 했고, 다음에는 좀더 자연스럽고 멋있게 질문 해야 겠다.

 

 


 

면접 질문 - 개발 공통

https://gusrb.tistory.com/89

 

신입 백엔드 개발자 면접, 이렇게 질문 했습니다 - 개발공통

이번에 면접을 진행 하면서, 개발공통 및 의사소통 관련 질문을 정리 했다. 지원자의 논리적인 사고, 원활한 의사소통, 협업 능력, 문제 해결 과정에 초점을 두고 질문을 준비 했다. 문제를 해결

gusrb.tistory.com

 

면접 질문 - 백엔드 개발

https://gusrb.tistory.com/90

 

신입 백엔드 개발자 면접, 이렇게 질문 했습니다 - 백엔드

백엔드 개발 관련 질문들은 기술적인 깊이보다는 논리적이고 납득 가능한 답변을 기대 했다. 자바 스프링만 깊게 안다고 하더라도, 깊이는 지원자간 편차가 크지 않을 것이다(정말 깊게 잘 아

gusrb.tistory.com

 

면접 질문 - 프론트엔드 개발

https://gusrb.tistory.com/91

 

신입 백엔드 개발자 면접, 이렇게 질문 했습니다 - 프론트엔드

포트폴리오에 프론트엔드 기여 내용이 있을 때만 질문 했고, 프론트엔드 기여 내용을 어필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질문만 했다. 백엔드 담당자이니 깊은 내용은 질문 하지도 않았고, 나도 잘 모른

gusrb.tistory.com